[DBS동아방송]보도국=서양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다."라고 정의했다.

정치적인 동물인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인간은 말을 할 수 있는 언어를 갖고 있고 의사소통을 할 공동체가 필요하며 공공 자산을 돌보면서 공동체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그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가족이나 마을 공동체는 사람들이 적으니 소통하거나 합의 하기가 쉽지만 더 큰 국가 공동체는 규모가 훨씬 크고 서로 합의해 나가는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그 과정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정치는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이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정치적인 동물이라는 정의를 내린 것으로 생각된다.

제 20대 대통령에 여야의 정권 교체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대국민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직후 역대 최저 치인 20%까지 하락 했다.

집권 여당은 국민을 위한 민생과 경제 회생 문제 해결은 뒷전에 두고 오직 당 내 권력 다툼과 기득권 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며 야당은 연일 대통령과 여당 흠집 잡기에만 일삼고 최근 당 대표 선거를 위한 후보들의 자격 시비 및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도덕적 문제 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단임제는 법이나 제도를 따지기 이전에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중이나 후에 본인이나 가족들이 영어의 신세가 되거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오명을 남겼던 제도로서 어쩌면 악법이라 생각할진 몰라도 선거법에 따라 당선된 대통령에게 축하와 함께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민주주의의 도리이며 당연지사 임에도 불구 하고 속된 표현으로 임명장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것은 야당 정치인들도 반성해야만 할 숙제이다.

20대 대통령은 어느 당이 또 누가 대통령이 당선이 되어도 여느 때 보다 가장 힘들고 질타를 많이 받으며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대통령 지지도가 바닥을 기고 있겠지만 무소불위 제왕적 대통령중심제에 따른 폐해도 일조를 했으며 선거 때만 되면 4년 대통령 중임제와 의원내각제 공약이 대안으로 등장도 했지만 그 또한 만사는 아니다.

4년 중임제는 차기 대통령 연임을 위한 선심성 행정과 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 과도한 경기부양 등 위험 요소도 있을 수 있으며 개헌에 따른 국정 불안 요소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는 제도의 문제만이 아니고 정치인만이 정치를 하는 것 또한 아니며 성숙된 유권자인 국민이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추첨을 통해서 대표를 선택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해 왔었지만 우리나라는 투표를 통해 대표를 뽑는 대의 민주주의 방식으로 정치에 참여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지론처럼 정치적인 동물임에는 확실히 맞는 것 같다.

그가 말한 것처럼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신이 아닌 바에는 짐승과 다름없다." 했던 것처럼 인간은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은 현실인 듯 생각 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나치게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요즘 정치권에 회자되는 양의 탈을 쓰고 개를 파는 "양두구육"과 같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아마도 "그 나물에 그 밥이다."라며 정치적인 동물이든 아니든 동물들의 퍼레이드쯤으로 생각하진 않는지 걱정스럽다.

"내로남불" 내가 하면 낭만이고 남이 하면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코로나로 이어진 경제 불안 민생 안전을 위해 당권 당파 싸움만 하는 정치인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이 아닌 정치적인 동물로 돌아가 모든 일들이 "네 탓이 아닌 내 탓이다." 생각 하면서 국민을 위한 편안한 정치를 해 달라고 말이다. 그렇지 못하면 아마도 그리스 아테나 국민들처럼 대통령 국회의원을 추첨으로 선출 할지도 모르니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말이다.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정부에게도 바란다. 그가 항상 주장 해 왔던 공정과 상식을 통해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기대와 희망 때문에 지지를 해서 대통령이 된 만큼 반드시 약속했던 많은 일들이 장밋빛 공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국민에게 실망이 아닌 희망을 주는 성공하는 그리고 존경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기대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김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