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의 역할, 국가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힘입니다”
이날 인사말에서 이제영 위원장은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잘할 때는 격려를, 부족할 때는 비판을 통해 공공기관과 정치가 바로 설 수 있게 해주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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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채찍과 당근이 함께할 때 의회와 행정도 발전한다”며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역시 도민의 눈높이에서 겸허하게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Q. 도민과 성남 시민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도의원으로서 도민과 이웃처럼 대화하며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고 싶습니다. 주민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에티오피아, 6·25 참전국에 대한 실질적 보은의 첫걸음”
Q. 최근 두 차례의 해외 출장에서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셨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A.“이번 출장의 가장 큰 목적은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대한 실질적 보은이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에티오피아가 참전국임을 알고는 있지만, 그분들의 구체적인 활약은 잘 모릅니다.
에티오피아 강뉴부대는 6·25 당시 253차례 전투를 치러 모두 승리한 부대입니다. 귀국 후에는 쿠데타와 공산화로 인해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죠.경기도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했습니다. 참전국 후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자는 것이죠.”
이 위원장은 현지에서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직접 만나 난방기, 정수기, 의료장비 등을 전달했으며, “70여 년이 지나도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있던 그분들의 눈빛에서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 “ODA 사업, 일회성 아닌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으로”
Q. 앞으로 경기도형 ODA 모델은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요?A.“기존의 국제협력사업이 주로 몽골이나 키르기스스탄 등 비참전국에 집중돼 있었습니다.하지만 진정한 국제협력은 ‘의미 있는 보은’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필리핀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ODA 사업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교육·의료·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 “AI와 미래산업, 경기도가 선도하겠습니다”
Q. 싱가포르와 항저우에서 인공지능 관련 정책을 살펴보셨습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A.“두 도시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인공지능(AI)국을 신설한 만큼, 인재 육성과 산업 지원을 병행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특히 도민의 생활과 기업 혁신 모두에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사업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의회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 “디지털 교실에서 피어난 한글 — 희망을 배우는 아이들”
Q. 에티오피아에서 진행된 ‘스마트 교실’ 사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으셨나요?A.“현지 학생들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자연스럽게 말하더군요.태블릿을 활용한 수업에서 ‘경기도의 도시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에 학생들이 한글로 ‘수원시’라고 정확히 썼을 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 학교는 참전용사 후손들이 다니는 곳이었는데, 디지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꾸는 모습이 보였습니다.이 사업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미래의 주역을 키우는 일입니다. 내년에는 이런 교육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 “협력과 균형의 의회, 미래를 준비하는 위원회”
Q. 위원회 운영 철학은 무엇입니까?A.“우리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여야가 정확히 6대6으로 구성돼 있지만, 정당 논리보다 ‘경제 회복과 도민 중심 의정’을 우선시합니다.1년간 단 한 차례의 정치적 다툼도 없었습니다.
위원 모두가 ‘경기도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자’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예산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언론은 사회의 나침반입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미래는 준비된 자의 몫이며, 우리 위원회는 경기도의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주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언론은 국가의 방향을 바로잡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며 “잘한 일에는 격려를, 부족한 점은 비판을 아끼지 말아 달라. 그것이 더 나은 도정과 의정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유기서 기자
유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