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 간 토착·권력형 비리, 고질적 민생비리, 생활밀착형 안전비리 등 3대 부패리비 특별단속한 결과 부패비리 사범 총 702건을 적발, 2423명을 검거하고 이중 범죄혐의가 무거운 69명을 구속했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경찰관서에 '부정부패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해 3대 부패비리 총 702건·2,423명을 검거, 6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유형은 고질적 민생비리 1,506명(62.1%), 생활밀착형 안전비리 565명(23.3%), 토착·권력형 비리 217명(8.9%), 기타 135명(5.7%)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착·권력형 비리' 분야는 의료·세무·법조 등 전문직군 비리가 89명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고질적 민생비리'분야는 국고보조금 편취·횡령·유용 등이 988명, '생활밀착형 안전비리'분야는 건설 관련 안전비리가 187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세부 유형별로는 국고보조금 988명(40.7%), 남품·하도급 비리 387명(15.97%), 건설안전 비리 187명(7.7%), 해양안전 162명(6.68%) 순서로 확인됐다.

'국고보조금' 비리 분야는 복지·고용·연구개발·농수축산·문화체육 등 정부 모든 분야에 걸쳐 지원되고 있고 최근 복지예산 증가로 집행 과정에서의 투명성이 강조됨에 따라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비리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인원이 검거된 것으로 판단된다.

납품·하도급·건설 관련 비리(입찰·하도급·설계변경·준공 등 건설 공사 전 과정에서 벌어지는 구조적 금품수수)는 국민생활 곳곳에 관련 분야가 많다는 측면에서 검거 인원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한 단속과정에서 국고보조금 약 470억원 상당을 편취·횡령·유용한 사실을 적발해 관련 기관에 이를 회수토록 통보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고질적인 부정부패 척결과 흐트러진 국가기강 확립을 위해 부정부패 척결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여 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가혁신과 경제활성화 뒷받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